스마트스토어 다시 시작
2020년 3월 스마트스토어 개설 그리고 중단
나는 스마트스토어를 2020년 3월에 개설하였고 그 해 3월 25일에 첫 상품을 등록하였다. 그 당시 아마 신사임당 채널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스토어에 뛰어들었고 나 또한 그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 해 4, 5월 동안 총 17개의 상품을 등록하였다. 아주 저조한 숫자라고 볼 수 있다. 그 이후 스마트스토어를 잠시 중단하게 되었는데 2020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코로나로 인해 유급휴직을 하게 된 것이 이유였다. 물론 회사 다니면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하고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 같은 경우는 정부의 돈을 받는 입장이었기에 괜히 조심스러워 휴업 신청을 했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기본급의 70%로 적지 않은 금액이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매출이 일어나지 않은 이상 괜찮았을 것 같다.
2021년 4월 28일 다시 시작
그리고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스마트스토어를 다시 시작하기 시작했다. 4월부터는 완벽한 무급휴직으로 돌아서면서 취업을 해도, 알바를 해도 문제가 없게 되었다. 4월 28일부터 1일 1 등록을 목표로 했지만 이 역시도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유튜브 보고 공부하고 상품 찾아보고 좌절하고 하나 등록하고 잘 모르겠다 싶고 이게 뭐하는 것이지 싶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총 44개의 상품밖에 등록하지 못했다. 고민하고 좌절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2021년 4월 28일부터 6월 7일 현재까지의 정산 내역이다. 5월에는 정말 운이 좋게도 한 상품이 한 고객에게 50개의 판매가 이루어져 10만 원 정도의 큰 순수익을 얻었다. 상품은 44개 유입수는 하루에 10을 넘지 않는다. 사실 그동안은 순수익 정산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비용을 꼼꼼하게 따져볼 생각이다.
내가 지금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1 - 스마트스토어
개인적으로 슬픈 일도 있었고 너무 오랫동안 휴직을 하다 보니 돈이 벌고 싶었다. 이직을 하고 싶어 토익 점수도 10년 만에 갱신하고 면접을 보기도 했다. 나름 9년의 일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기술직이 아닌 사무직 경력의 언제 아이를 가질지 모르는 30대 중반 기혼 여성의 면접과 이직은 참으로 쉽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쉬는 동안 좋아하는 꽃을 업으로 삼으면 어떨까 싶어 꽃꽂이 학원도 다녀 보았다. 역시 그냥 선물 받으면 좋지 직접 꽃을 다듬고 포장하는 일은 내 일이 아니었다. 역시 겪어봐야 한다. 그렇다면 전산회계나 코딩을 새로 배워서 재취업을 할 것인가. 이 역시 나의 적성에 맞지 않았다. 여름에 업무에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 일단은 현 직장을 보험으로 들어 놓고 이직은 따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이 스마트스토어다. 진입장벽은 낮으나 꾸준히 하지 않으면 나름의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스마트스토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스토어라고 생각하니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꾸준히 해 나가고자 한다.
내가 지금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2 - 콘텐츠 글쓰기
나는 왜 잘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을까라고 생각하며 자존감이 끊임없이 하락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 기술 없고 특출 난 재능이 없는 문과 나부랭이인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글쓰기였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 만들었고 현재 240여 개의 글을 작성했다. 거창한 글쓰기는 아니고 그냥 일종의 인생 기록 저장소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쉬울 것 같다. 수익성 블로그는 아니며 내가 정성스럽게 우리 집을 꾸미듯 가꿔가고 있다. 맛집, 카페 등의 글을 쓰는 일상 잡블로그이지만 요즘은 블로그를 하는 재미를 조금씩 들이고 있는 중이다. 일방문자수 250~300 정도 나오고 있으며 가끔 맛집 체험단을 하며 남편과 함께 소소한 추억을 쌓는 중이다. 나중에 훗날 더 나이가 들어서 이 블로그를 보면 더욱 뿌듯할 것 같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 네이버블로그를 잘 활용해서 나중에는 스마트스토어의 내 상품을 소개하고 유입을 견인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도 작년에 시작은 했지만 포기했었다. 앞으로는 스마트스토어 운영, 재테크, 비즈니스 항목으로 글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물론 애드센스 승인이 되면 좋겠지만 네이버 블로그도 그러했듯 정성스럽게 내 집을 꾸미듯 작성해 볼 예정이다. 또한 이 티스토리를 통한 내 스마트스토어의 유입을 늘리는 것으로 네이버가 아닌 다음에서 유입할 수 있는 채널이 하나 더 늘어나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책 '시작의 기술' 중의 한 구절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기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여기가 어디인지, 얼마나 왔고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모를 때, 바로 그때, 당신을 계속 가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게 바로 부단함이다. 부단함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계속해서 움직이고, 움직이고, 또 움직이게 해 주는 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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